본문 바로가기
건강/암진단

암 치료하는 세가지 방법 (수술, 항암, 방사선)

by 암이랑 2023. 11. 20.

1. 수술

암은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조직들이 모여서 발생합니다. 즉, 필요 없는 '혹 덩어리'입니다. 혹은 떼어내면 깔끔합니다. 암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떼어내는 것입니다. 암 수술은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암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3가지 방법 중 가장 표준적인 방법입니다. 암이 작은 크기로 초기에 발견되면 절제하기가 쉽습니다. 만약 다른 장기로 전이되었다면 수술하는 것이 힘들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암은 조기발견이 중요합니다.

 

2. 항암치료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항암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항암치료는 암을 축소, 억제, 제거하기 위해 화학물질인 항암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쉽게 말해 칼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화학무기를 쓰는 것입니다. 

반면 수술을 하기 위해서 항암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선항암이라고 합니다. 수술하기에 세포의 크기가 너무 커서 미리 항암치료로 크기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또 수술을 하고나서도 항암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후항암은 수술로 더 이상 눈에 보이는 암 덩어리는 없지만 혹시 남아있을 암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이렇게 제거하는 목적은 남아 있는 세포들이 다시 모여 종양, 혹 덩어리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항암치료는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혹은 수술하기 전 크기를 축소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수술 후 남아있는 암세포를 사멸시키기 위해 하는 대표적인 암 치료법입니다. 

 

1) 화학항암제

최초의 항암제는 독가스에서 나왔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무기로 쓰였던 겨자가스가 암세포를 공격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화학항암제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바로 정상적인 세포도 함께 공격하는 것입니다. 화학항암제는 빠르게 분열과 성장하는 세포를 공격합니다. 암세포가 대표적입니다.

우리 몸에 암세포는 아니지만 암세포만큼이나 빠르게 자라는 정상적인 세포들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카락입니다. 화학항암제는 이런 모낭세포를 공격합니다. 그래서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탈모'가 나타나게 됩니다. "항암제가 독하다"라는 이야기는 이러한 화학항암제로 인해 정상적인 세포가 공격당해 나오는 말입니다. 머리가 빠지고, 입안이 다 헐고, 속도 엄청 쓰리는 등 부작용이 생기게 됩니다.

 

2) 표적항암제

2세대 항암제는 이러한 1세대 항암제의 부작용을 보안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정상적인 세포를 건들지 않고 딱 암세포만 공격하게 합니다. 이렇게 표적항암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표적항암제는 말 그대로 암세포만 표적으로 삼아서 공격하는 항암제입니다. 다른 세포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으니 부작용도 적습니다. 반면 표적이 적고, 쓰는 시간이 길수록 내성이 생겨 효과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3) 면역항암제

3세대 항암제는 면역항암제라고 합니다. 위의 두가지 항암제는 외부에서 암세포와 싸우는 물질을 주입했다면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활용한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더욱더 효율적으로 확실하게 일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시력이 나빠진 면역 세포에게 안경을 씌워주는 원리입니다. 

 

4) 대사항암제

4세대 항암제는 대사항암제입니다. 대사는 생물체가 몸 밖에서 섭취한 영양물질을 몸 안에서 분해하고 합성해서 생명 활동에 쓰는 물질의 에너지를 생성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은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먹고 씹고 소화하고 섭취하고 배설하는 일련의 모든 활동을 대사작용이라고 합니다. 대사항암제는 이러한 암세포의 대사에 관여합니다. 암세포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대사작용에 관여해 에너지원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즉,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것입니다. 

 

3. 방사선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에 방사선을 쏘아 암세포를 지져 죽이는 것을 말합니다. 지져 죽이기 위해서는 특정 암 세포만 타깃으로 쏘는 정확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1) X선 

가장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법은 X선 치료법 입니다. 하지만 X선의 경우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X선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전에 다른 장기나 조직에서 방사선 에너지가 흡수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때문에 몸속 깊숙한 곳에 있는 암을 치료하려면 더 많은 방사선을 쏘아야 하고 이로 인해 정상세포들이 더 많은 방사선에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2) 양성자 치료

양성자치료는 원자핵을 구성하는 입자인 양성자를 가속해서 암 치료에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양성자는 브래그 피크라는 특이한 물리학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브래그 피크란 양성자가 인체를 통과할 때 정상적인 조직에는 에너지가 적게 흡수되지만, 암 조직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 흡수가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즉, 암 조직에 더 많은 에너지 흡수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성경 속 다윗과 골리앗에 등장하는 다윗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몰매 안에 돌멩이를 넣어 빙글빙글 돌려 골리앗 이마에 명중시켜 쓰러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양성자가 다윗의 돌멩이가 빙글빙글 돌아 가속된 물매가 되어 암이라는 골리앗을 없앤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우리나라에 양성자 치료기가 두 군데 있습니다. 바로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입니다. 국립암센터는 2007년 6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성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6년 12월부터 양성자치료를 해오고 있습니다. 

 

3) 중입자치료

양성자 치료보다 3배나 암을 사멸시키는 치료기가 있습니다. 바로 꿈의 암치료기라는 중입자 치료기입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중입자를 빚의 속도로 가속해서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위의 다윗의 몰매를 더 빨리 돌리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암 부위에 도달하기 전 정상적인 조직에는 아주 적은 양의 방사선만 전달하고, 암 부위에는 폭발적인 양의 방사선을 전달해 암세포만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우리나라에는 23년 3월 처음허가가 나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처음 가동을 하였습니다. 1호 치료자는 전립선암 환자로 완전관해되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4. 결론

과학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질병에 대한 연구도 활발해졌습니다. 이러한 연구로 먹는 약, 수술하는 방법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듭니다. 그리고 덜 아프고, 부작용이 적고, 빠르게 회복되는 새로운 치료방법일수록 그 비용은 더욱 높습니다. 실제로 중입자치료의 경우 보험적용이 되지 않아 5천만 원 이상의 자기 부담금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비용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2019년 한 해 신규 암 환자가 2.5만 명입니다. 하루에 약 700명 꼴로 새로운 암 환자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 (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9%입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세로 5명 중 2명인 39.9%가 암에 걸립니다. 여성의 기대수명은 87세로 3명 중 1명인 35.8%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는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몸도 아픈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보험점검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